[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고작 6분 정도만 뛴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은 무기력하게 무승부에 그쳤다.

PSG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 1(리그앙) 24라운드 AS 모나코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리그 우승에 근접해서인지 PSG는 지난달 26일 스타드 렌과 23라운드 홈경기 무승부(1-1)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리그 1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승점 55(16승 7무 1패)로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최근 2경기 모두 PSG답지 않은 졸전이었다.

   
▲ 파리 생제르맹이 AS 모나코와 득점 없이 비겼다. 이강인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약 6분정도만 뛰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모나코는 승점 42(12승 6무 6패)로 3위를 유지했다.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앞선 스타드 렌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별다른 활약을 못한 채 전반만 뛰고 교체됐는데, 이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했다.

PSG가 답답한 공격력으로 득점하지 못하고 0-0의 균형이 이어지는데도 이강인에게 경기 막판까지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후반 41분에야 이강인은 카를로스 솔레르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갔지만 추가시간 2분까지 약 6분밖에 뛰지 않아 보여줄 것이 없었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를 공격 전면에 내세웠다. 모나코는 폴라리 발로건, 미나미노 다쿠미 등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PSG는 모나코의 공세에 밀렸다. 발로건, 미나미노에게 잇따라 슛을 허용했으나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25분에는 모나코의 위삼 벤예데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와중에 PSG는 전반 38분 아센시오가 부상 당하는 악재도 생겨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됐다,

PSG는 후반 들며 제 몫을 못하는 음바페를 빼고 랑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결정난 탓인지 다소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고, 전반만 뛰고 물러났다.

후반에는 PSG가 바르콜라, 비티냐의 슛으로 위협을 가했지만 골로 연결되는 장면은 없었다. 후반 41분 이강인이 들어갔으나 뭔가 보여주기에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

두 팀은 끝내 골을 넣지 못한 채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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