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국에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각종 ‘짝퉁’이 판을 치고 있다.

   
▲ 중국 선전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와 사명이 거의 비슷한 회사가 등장했다. 사진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 정식 사명

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 중국 선전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와 사명이 거의 비슷한 회사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 삭스 (선전) 파이낸셜 리싱(Goldman Sachs (Shenzhen) Financial Leasing Co.)은 미국계 금융회사 골드만 삭스 그룹(Goldman Sachs Group Inc.)과 영어 사명은 물론 글자체까지도 거의 같다.

이 회사는 중국어로도 '까오 성'이라는 같은 이름을 쓰고 있다.

전화를 받은 이 회사 직원은 미국의 골드만 삭스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자사 이름에는 ‘선전’이 들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골드만 삭스는 선전의 회사와는 무관하며 이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전의 골드만 삭스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직원들을 대표하는 미국 기술자 직원 노조가 중국 정부에 마카오 도박 산업의 부패 문제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는 과정에 드러났다. 이 회사는 그 사안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이달 초에 산둥성에서 한 남성이 가짜 중국건설은행 지점을 열었다가 체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