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사내 폭력 경험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1105명 중 15.7%가 '직장 내에서 장난을 빙자한 꼬집기, 때리기 등을 포함한 신체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사내 폭력 경험자의 비율은 남성(20.1%)이 여성(10.2%)보다 많았다.

유형별로 '손·주먹으로 맞음'(53.4%·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꼬집거나 할큄'(28.2%), '밀쳐침'(26.4%), '서류 등 도구로 맞음'(23%), '발로 차임'(17/2%), '던진 물건에 맞음'(13.2%) 순이었다.

가해자는 상사(75.3%·복수응답), CEO·임원(23.6%)이 1, 2위를 차지해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 빈도는 '한달에 한번 이하'라는 응답이 51.1%였지만 19%는 '일주일에 1∼2번' 맞는다고 답했으며 '거의 매일' 맞는다는 응답자도 10.9%에 달했다.

이들 중 36.8%는 폭력으로 인해 퇴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돼 직장 내 폭행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57.5%는 신체 폭력을 당하고도 '그냥 참았다'고 답했고 '어차피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68%·복수응답), '상대와 갈등을 겪기 싫어서'(44%),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38%) 등을 들어 폭행을 당하고도 쉽게 대응할 수 없는 이면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