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P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회원국들, ‘MSP 포럼’ 설립에 합의
‘흑연 공급망 심층회의’ 주재…산업부, 일본·캐나다와 양자 면담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inerals Security Partnership·MSP)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해 G7을 비롯한 15개 회원국들과 리튬, 흑연, 니켈,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MSP 회의는 호세 페르난데즈(Jose Fernandez)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주재했으며, 우리측 대표단으로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권순진 광해광업공단 본부장 등도 함께 참석했다.

MSP는 지난 2022년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 및 다변화를 위한 협력을 위해 출범했으며, 현재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에스토니아 등 14개국 및 EU가 참여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 MSP 회원국들은 ‘MSP 포럼’을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MSP 포럼 참여국들과 효과적인 핵심광물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향후 회원국 이외의 핵심광물 보유국들도 MSP 포럼을 통해 협력에 참여할 수 있어서 핵심광물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회원국들은 에스토니아의 MSP 신규가입을 환영했다.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inerals Security Partnership·MSP)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3.4./사진=외교부

또한 MSP 회원국들은 청정에너지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MSP 시범사업 23개에 대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 MSP 시범사업은 밸류체인으로 볼 때 상류(upstream) 추출 분야 16개, 중류(midstream) 광물 제련 분야 9개, 재활용 및 복구 분야 3개이다. 또 광물 종류로 볼 때  리튬 1개, 흑연 6개, 니켈 2개, 코발트 3개, 망간 1개, 구리 2개, 희토류 9개이다. 지역으로 구분하면 미주 6개, 아프리카 13개, 유럽 4개, 아시아태평양 2개이다.

수석대표회의에선 MSP 회원국 외에 중남미 자원보유국들도 참석해 광물개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강 차관은 이번 회의 계기 열린 PDAC 광업박람회장을 방문해 핵심광물 분야에서 민간기업 활동 현황을 청취하고, 민관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강 차관은 4일 토론토에서 MSP 회원국 정부, 광물 전문가, 주요 글로벌 흑연사업 참여 업체, 업계 관계자 등을 초청해 ‘흑연 공급망 심층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배터리 음극재 핵심원료인 흑연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산업부 유 국장은 4일 토론토에서 일본 사다미추 유키(Sadamichu Yuki) 경산성 국장, 캐나다의 데보라 유(Debora Yu) 천연자원부 국장 및 로라 브로텐(Laura Broten) 투자청장과 각각 양자면담을 갖고 양자간 핵심광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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