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전국노래자랑'이 김신영의 후임 MC로 방송인 남희석을 확정했다. 

KBS는 4일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다”며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준 김신영에게 감사드린다.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남희석이 진행하는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은 오는 31일이다. 

남희석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뒤 '좋은 친구들',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4일 KBS는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왼쪽)이 하차하고 남희석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사진=미디어랩시소, 더팩트


앞서 이날 오전 기존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였던 코미디언 김신영이 돌연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다"면서 "오는 9일 인천 서구편이 마지막 녹화"라는 입장을 냈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 국민 MC였던 고 송해의 후임으로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됐다. 당시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여성 MC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하겠다"고 다짐했던 김신영은 1년 6개월 만에 MC 마이크를 내려놓게 됐다.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프로그램이다. 고 송해가 MC를 보던 시절에는 10%대 시청률을 유지했으나, 지난 해 10월에는 3%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시청률이란 지표와 별개로 김신영이 이끄는 '전국노래자랑'은 한층 젊고 활기찬 분위기로 이전과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었다. 무엇보다 김신영은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와 화통한 입담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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