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경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올해 처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 이경훈이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처음 톱10에 들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자 첫 톱10 진입이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공동 7위 이후 5개월 만에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열렸던 4라운드가 악천후 탓에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하루 순연된 가운데 이경훈은 잔여 5개 홀을 치렀다. 13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있던 이경훈은 나머지 5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막판 저력을 보이며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1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마지막 2개 홀 17번(파3), 18번 홀(파5)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우승은 오스틴 에크로트(미국)가 차지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에크로트는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17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 에크로트가 코그니전트 클래식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2년차 에크로트는 50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 162만 달러(약 21억 6000만원)와 함께 올 시즌 특급 지정 대회와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따냈다.

호주 교포 이민우가 에크로트에 3타 뒤진 14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PGA 투어 진출 후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민우는 여자 골프 강자인 이민지의 동생이다.

안병훈은 공동 21위(10언더파), 김주형은 공동 62위(2언더파), 김성현은 공동 67위(1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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