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벨호가 6월 미국 원정에 나서 미국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이 오는 6월 미국에서 미국 여자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기로 미국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미국의 1차전은 6월 1일 콜로라도주 커머스시티의 딕스 스포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다. 이어 6월 4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알리안츠 필드에서 2차전을 치른다.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6월 미국에서 미국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0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 당시 선발 베스트11.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친선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까지 모두 참가할 수 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026 여자 아시안컵과 2027 여자 월드컵을 바라보고 팀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포르투갈에서 체코, 포르투갈과 친선경기를 치러 1승 1패를 기록했다.

미국 여자대표팀은 월드컵 우승을 네 번이나 차지한 여자축구 최강팀이다. 지난해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는 16강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지만, 이후 A매치에서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두며 FIFA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한국과 친선 경기는 미국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선임한 엠마 헤이스 감독의 부임 후 첫 경기다. 엠마 헤이스 감독은 첼시FC 위민 감독을 맡으면서 한국 대표팀의 핵심선수인 지소연(시에틀 레인)을 8년간 지도한 인연이 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201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꾸준히 미국 원정 경기를 치러왔다. 미국과 통산 상대 전적은 15전 4무 11패로 아직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 대결은 2021년 10월에 있었으며, 이번과 유사한 방식으로 한국이 미국 원정에 나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가졌다. 당시 한국은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으나 2차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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