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조건부에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가결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4차례에 걸쳐 세종시와 과천정부청사, 보신각 등지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하는 원정시위를 벌인 양양지역 주민들은 "이번만큼은 케이블카가 설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케이블카 설치 허가를 반겼다.
김진하 군수는 "20년 넘게 진행되어온 지역현안이 해결돼서 정말 기쁘다"며 "양양군민과 강원도민, 나아가 성원해주신 온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립공원위원회 결정을 존중하고 조건부로 제시된 부분에 대한 충실한 이행방안을 마련해 친환경 케이블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석현 양양군케이블카추진위원회 위원장 역시 "주민들이 똘똘 뭉쳐 케이블카 유치에 정성을 다한 결과 숙원을 이뤄내게 됐다"며 "앞으로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정준화 양양군 번영회장은 "케이블카 사업이 군민과 강원도민들의 염원대로 결실을 보아 기쁘다"며 "평창올림픽의 관광 인프라로서 세계가 인정하는 친환경 케이블카를 만들어 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