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직 10대인 최고 유망주 마티스 텔(18)이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했다.

뮌헨 구단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텔과 2029년 6월 30일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U-21 국가대표인 텔의 원래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였다"고 텔과 2029년까지 2년 더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 마티스 텔이 2029년까지 뮌헨과 재계약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2005년 4월 생인 텔은 일찌감치 다음 세대 세계 축구를 이끌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21-2022시즌 스타드 렌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그의 기량을 눈여겨 본 뮌헨이 2022년 여름 전격 영입했다.

뮌헨 입단 후 첫 시즌 텔은 주로 교체 멤버로 나서면서도 모든 대회에서 28경기 출전해 6골을 넣는 활약을 했다. 이번 시즌에도 텔은 총 7골 4어시스트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뮌헨 구단이 시즌 도중에, 그것도 계약이 3년이나 남아 있던 텔과 계약 연장을 서두른 것은 다른 팀으로 이적을 사전에 막고 팀의 미래 자원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뮌헨은 텔이 해리 케인의 뒤를 이어 간판 공격수로 성장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마티스 텔이 2029년까지 뮌헨과 재계약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텔은 이번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출전 시간을 많이 주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텔에 관심을 갖고 영입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뮌헨으로서는 텔을 확실하게 붙잡아둘 필요가 있었다. 투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이번 시즌을 마치면 팀을 떠나기로 결정되자 텔은 뮌헨에 남아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계약 연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후 텔은 "계약 연장은 나에게 많은 것을 의미한다. 나는 뮌헨에서 경기장 안팎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뮌헨은 나와 내 가족에게 집 같은 존재가 됐고 팬들은 내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됐다. 나는 그들이 없으면 안된다"며 "뮌헨에서 플레이하면 늘 모든 트로피를 얻기를 원한다. 나는 골을 넣고 싶으며 뮌헨을 위해 온 마음과 에너지를 다해 뛰고 싶다. 이 클럽과 팬들에게 내 모든 것을 주고자 한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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