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 대회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행진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C코펜하겐과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마누엘 아칸지, 훌리안 알바레스, 엘링 홀란드가 골 퍼레이드를 벌였다.

   
▲ 홀란드(가운데)가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3-1로 이겼던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6-2로 코펜하겐을 누르고 가볍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 경기 승리로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10연승 및 홈 3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맨시티는 이날 홀란드와 알바레스, 오스카 밥, 마테우스 누네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1차전 두 골 차 승리로 여유가 있어서인지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필 포든과 게임 메이커 케빈 더 브라위너는 선발 제외히고 코펜하겐을 상대했다.

맨시티의 경기 초반 기세가 무서웠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일찍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칸지가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발 슛으로 코펜하겐 골문을 열었다.

맨시티의 추가골도 곧이어 터져나왔다. 4분 뒤인 전반 9분 알바레스가 골을 뽑아냈다. 코너킥으로 올라온 볼을 로드리가 헤더슛을 시도했는데 골대 맞고 나왔다. 이 볼을 알바레스가 중거리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 알바레스가 맨시티의 두번째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코펜하겐도 반격했다. 전반 29분 역습 기회에서 모하메드 엘유누시스가 오리 오스카르손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해 들어간 뒤 만회골을 터뜨렸다.

한 골 차로 좁혀자자 맨시티가 다시 공세를 끌어올렸다. 전반 추가시간으로 접어든 후 홀란드가 팀의 세번째 골을 뽑아냈다. 로드리의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낮게 깔아찬 왼발슛이 골네트에 꽂혔다.

전반을 3-1로 앞서며 마친 맨시티는 후반 들자 크게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을 했다. 스코어 합계가 6-2로 벌어져 사실상 8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맨시티는 오는 11일 열리는 리버풀전에 대비해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관리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맨시티는 리버풀과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현재 맨시티가 승점 1점 차로 뒤져 있어 이기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결국 후반에는 맨시티의 우세 속에서도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맨시티는 무난하게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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