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이재욱과 공개 열애 중인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자필 편지로 사과한 것에 대해 외신이 주목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열애설을 인정한 뒤 사과한 K-팝 스타 카리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카리나가 연인이 있다는 이유로 배신을 당했다며 분노한 팬들의 비난에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는 이재욱과 열애를 인정한 에스파 카리나가 팬들에게 사과한 것에 대해 주목했다. /사진=카리나 SNS


카리나는 지난 달 27일 이재욱과 열애를 인정했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온라인 상에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소속사 앞으로 트럭을 보내 시위하는 등 방식으로 거센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카리나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 또 많이 놀랐을 마이(팬덤명)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사과문이) 늦어졌다"며 "마이들이 상처 받은 부분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BBC는 트럭 시위와 관련해 "최근 K-팝 팬들이 지지나 불만을 표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방적 관행이 됐다"고 설명하면서 "불과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는 신인에게 연애를 금지하거나 개인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지금도 팬들에게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스캔들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같은 상황이 한국만의 사례는 아니라면서 "한국과 일본의 팝스타들은 (팬과 소속사의) 압박이 심하기로 악명 높은 산업에서 일한다. 사생활 공개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다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도 카리나의 사례를 언급하며 "엄격한 관리, 팬들의 열렬한 추앙, 끊임없는 언론의 감시, 경쟁 치열한 산업의 압박은 스타들에게 부담을 안겨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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