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성동규 기자]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자산운용은 전략리서치 기능과 섹터별 자산분석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보강을 통해 투자 내실을 다진다고 7일 밝혔다.

   
▲ 코람코자산신탁 사옥./사진=코람코자산신탁 제공

코람코는 2007년 부동산업계 최초로 조사분석팀을 조직해 10여 년간 투자자에게 부동산 및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제공해 왔다. 

이후 전문성 강화를 위해 투자펀딩과 리츠지원으로 기능을 분화했었지만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투자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조직을 '전략·리서치실'로 통합 확대개편 했다.

전략·리서치실장으로는 김열매 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를 영입하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부동산 투자정보를 발 빠르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 실장은 2003년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시작으로 현대증권,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다양한 섹터를 넘나들며 시장을 예측해온 부동산기반 올라운드 애널리스트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 혁신금융 전문위원으로 활약하며 정부와 금융시장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며 전방위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분석대상을 넓히고 있다.

최근 코람코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위기와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에 따라 투자의 불확실성을 없애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섹터에 대한 확실한 검증과 분석을 선행할 방침으로 이달 초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섹터전문가 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섹터전문가란 투자자산에 대한 개발과 구축, 운영과 지원 등 특정산업에 능통한 전문가를 말한다. 투자대상 선정에 앞서 단순 투자자의 관점이 아닌 산업 내부자의 관점으로 자산의 중장기적 가능성을 평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람코는 섹터전문가를 통해 사업 초기발굴에서 투자자 제안, 이해관계자 협상, 향후 자산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의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효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해외 투자자의 국내 부동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 직속 캐피털마켓실도 신설했다. 

캐피털마켓실은 미국과 유럽의 상업용부동산시장 위기로 인해 투자처를 찾지 못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전문성을 제공한다. 해외 기관투자자의 유동자금을 국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코람코는 팬데믹과 금리급등 위기에도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안정적 운용을 통해 예측 가능한 수익을 내는 데 노력해 왔다"며 "향후 강화된 전략리서치 기능과 섹터전문가 체제를 정착시켜 한 단계 높은 투자효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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