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주말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오후 일찍부터 귀경하는 차량들로 곳곳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총 11.9㎞ 구간이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 고속도로 교통상황, 전국 곳곳 '정체'…언제 '뻥' 뚫리나?

정체 구간은 기흥동탄나들목∼기흥나들목(0.6㎞), 기흥나들목∼수원신갈나들목(4.6㎞), 달래내고개∼양재나들목(3.5㎞),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2.5㎞) 구간이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면에서는 증평나들목∼진천나들목 11.2㎞ 구간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에서는 광명역나들목∼일직분기점 2.8㎞ 구간과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구간에서 혼잡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는 인천방면 여주휴게소∼호법분기점, 동수원나들목∼북수원나들목, 동군포나들목∼안산분기점, 군자요금소∼서창분기점 등 총 38.1㎞ 구간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정체 구간이 가장 길었다.

경부고속도로는 부산 방면도 경부선입구∼잠원나들목(1㎞),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0.9㎞), 청주분기점∼남청주나들목(3.4㎞), 남청주나들목∼죽암휴게소(5.7㎞), 양재나들목∼만남의광장휴게소(0.9㎞) 등 11.9㎞가 정체다.

대다수 고속도로의 수도권 방향 교통 혼잡은 오후 1∼3시께 시작해 오후 6∼7시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고속도로는 가장 이른 오후 7시께,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는 오후 8시께 상행선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상행선이 가장 늦은 오후 9시께 풀릴 전망이다.

하행선은 경부·중부·영동고속도로는 오후 6∼8시께, 서울양양(춘천)고속도로는 오후 4시께 원활한 소통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기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진출한 차량은 28만대이고, 자정까지 16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간 수도권으로 진입한 차량은 22만대이고 자정까지 20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지난주 435만대보다 10만대 늘어난 44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 관계자는 "폭염 현상을 보였던 한 여름 기온이 어느 정도 내려간 데다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하는 시민이 늘어 평소 주말보다는 도로가 다소 혼잡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