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 차례 타석만 소화한 후 경기가 우천취소됐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LA 다저스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다저스의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했다. 이정후가 이번 시범경기에서 왼손 투수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이정후는 풀카운트까지 간 다음 팩스턴의 공을 받아쳤으나 1루수 쪽으로 향하는 땅볼로 아웃됐다.

   
▲ 이정후가 출전한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시범경기가 3회 도중 우천으로 취소됐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의 다음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3회초 다저스 공격이 진행되고 있을 때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그치지 않아 경기는 결국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정후의 1타수 무안타 기록도 사라졌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출전한 5경기에서 꼬박 안타를 치며 타율 0.462(13타수 6안타)에 1홈런 3타점 2볼넷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었다. 다만 모두 우완 투수들을 상대한 성적이었다. 이날 좌완 투수를 상대로 적응력을 체크할 기회였지만 비로 한 차례밖에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한편, 많은 관심을 모았던 이정후와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오타니는 이날 아예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오는 13일 한 차례 더 시범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둘의 한-일 스타 대결이 그 때 벌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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