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찰, 대진연 회원 7명 현행범 체포…건조물침입 혐의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9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했다가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대진연 회원 7명은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성일종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7명이 9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성 의원은 지난 3일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친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자료사진)/사진=공동취재사진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무단 진입해 "성일종은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구호를 외친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들은 경찰에 의해 당사 밖으로 끌려 나온 뒤에도 해산 요구에 불응하고 연좌시위를 이어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성 의원은 이토 히로부미 발언으로 야권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자 지난 6일 SNS를 통해 "장학 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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