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2월 식량가격 지수 발표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지만, 생산량 감소로 인해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7.3p으로 전월보다 0.7% 내렸다.

   
▲ 농림축산식품부 로고./사진=농식품부 제공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수치다. 100 보다 높으면 인상,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6에서 지난달 117.3p까지 매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식량가격지수는 떨어졌지만, 설탕은 나홀로 상승세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40.8로, 전월 대비 3.2% 상승했다.

설탕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강우량 저조해 생산 차질이 우려되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수출국인 태국과 인도에서도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육류 가격지수(112.4), 버터·치즈·전지분유 등 유제품 가격지수(120.0)도 전월 대비 각각 1.8%, 1.1%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3.8로, 전월 대비 5.0% 하락했다. 밀 가격은 러시아산 밀 수출 확대로 하락했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대규모 수확이 예상됨에 따라 옥수수 가격도 내려갔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20.9로, 전월과 비교해 1.3% 낮아졌다. 해바라기씨유와 유채씨유 가격도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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