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한동안 한반도를 뒤흔들었던 가운데 외국인 입국자의 감소세가 석달째 이어지고 있어 메르스의 여파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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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입국자의 감소세가 석달째 이어지고 있어 메르스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MBC 뉴스화면 캡처. |
30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 입국자는 지난해 7월에 비해 52.7% 줄어든 64만4800여명 이었다. 이는 전월보다 15.5% 줄어든 것이다.
전월 대비 감소폭이 큰 곳으로는 홍콩(44%), 싱가포르(43.8%), 말레이시아(42.5%), 인도네시아(29.8%)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입국자는 올 들어 꾸준히 증가했지만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 5월 외국인 입국자는 134만500여명으로 전월보다 3.6% 줄어든 데 이어 6월 76만2900명으로 43.1% 감소하는 등 석 달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측에서는 전체 외국인 입국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메르스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