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 경기 침묵하더니 다시 안타를 쳤다. 타점과 도루도 하나씩 기록하며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희생플라이)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안타를 친 것은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7일 만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경기만 건너뛰고 친 안타다. 5일 컵스전 후 김하성은 등 통증과 휴식일, 우천 취소 등으로 5일간 경기를 치르지 못하다가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전에서 3연타석 삼진을 당하며 침묵한 바 있다.

   
▲ 김하성이 한경기 무안타 침묵 후 다시 안타를 때리고 도루도 하며 컨디션을 되살렸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11일 경기에 결장했던 김하성은 이날은 안타도 때리고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리고 도루까지 성공하며 '어썸 킴'다운 활약을 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조금 올라가 0.350(20타수 7안타)이 됐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서고 있던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시애틀 우완 선발투수 로건 길버츠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3-1로 앞선 3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다시 길버트를 만나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쳐 타점을 올렸다. 올해 시범경기 4번째 타점이었다.

안타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1로 점수가 벌어진 가운데 2사 1루에서 바뀐 우완 투수 오스틴 보스의 공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고, 김하성은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시범경기 3번째 도루로 2, 3루 찬스를 엮었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6회말 수비 들면서 교체돼 물러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홈런 3방 포함 17안타를 폭발시키며 시애틀에 13-3 대승을 거뒀다. 전날 LA 에인절스전에 중간계투로 나섰다가 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했던 고우석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난타전 끝에 12-9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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