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14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니스와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8강전에서 3-1로 이겨 4강에 올랐다.

   
▲ 이강인이 풀타임을 뛰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지난 주말 정규리그 랭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음바페의 선제골에 출발점이 되기도 했고, 프리킥 슛이 골대를 때리는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PSG는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 곤살루 하무스로 공격 삼각편대를 꾸리고 이강인과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뒤를 받치게 했다. 니스는 제레미 보가, 에반 구센드, 가텐 라보르데 등을 내세워 맞섰다.

PSG가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이강인이 오른쪽 돌파 후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흘렀다. 이 볼이 음바페 쪽으로 향하지 음바페가 하무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로 밀어넣어 골을 뽑아냈다.

   
▲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계속 공세를 이어가던 PSG는 전반 33분 상대 골키퍼 마르친 불카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로 연결했다. 뎀벨레가 압박을 통해 불카의 실수를 유도해 볼을 뺏어낸 다음 루이스에게 패스했고, 루이스가 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37분 니스가 한 골 만회했다. 보가가 놀라운 개인기로 수비를 잇따라 제치고 들어가 슈팅하기 직전 수비에 걸렸다. 볼이 라보르데 쪽으로 향했고 라보르데가 슈팅해 추격골을 터뜨렸다.

2-1로 앞서가던 PSG가 후반 15분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볼이 문전으로 올라갔다. 니스의 단테 머리에 맞은 볼을 골문 앞에 있던 루카스 베랄두가 머리로 받아 넣어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도 골을 넣을 뻔했다.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앞 약간 우측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이강인이 직접 슛을 시도했다. 불카 골키퍼의 손에 맞은 볼이 골대 상단을 맞고 튀어나왔다. 

이후 두 팀 모두 더 이상 골은 넣지 못한 채 PSG의 2골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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