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23년간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을 진행한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다. 

14일 김창완은 '아침창'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마지막 날을 기념하듯 검정색 정장을 입고 방송에 나섰다. 

   
▲ 14일 김창완은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사진='아침창' 공식 SNS


김창완은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다 목이 메는 듯 목소리를 떨었고, 울컥한 표정을 짓다 이내 눈물을 보였다. 

김창완은 2000년 10월부터 '아침창'을 진행했다. 그는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하차 소식을 전한 것은 지난 달이다. 당시 김창완은 "3월 17일까지 제가 진행을 한다. 그 사이에 후임을 선정한다"며 "저는 떠나지만 '아름다운 이 아침'은 앞으로도 계속 '아침창' 가족들의 아침을 열어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침창'은 오는 17일까지 김창완의 녹음본으로 방송된다. 후임은 배우 봉태규가 맡는다. 

김창완은 올해 하반기 중 SBS 러브FM 신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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