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10대 아이 엄마가 자신에 돌도 채 지나지 않은 아이를 지하철역에 유기했다가 입건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자신의 생후 8개월 된 딸을 버린 혐의(영아유기)로 박모씨(18·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박씨는 30일 오후 6시20분께 광주 동구 금남로 5가 지하철역 6번 출구에 생후 8개월 된 자신의 딸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사실혼 관계인 남편 A씨(23)가 다른 여자와 연락한다는 이유로 다툰 뒤 홧김에 딸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의 딸은 유기 직후 지하철 이용객에게 발견돼 경찰을 통해 A씨에게 인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