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근 2년새 외식 가격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짜장면을 먹기보다 짜장라면을 사먹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최근 2년새 외식 가격이 무섭게 치솟으면서 짜장면을 먹기보다 짜장라면을 사먹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미디어펜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짜장면 평균 가격은 7069원으로 2022년 2월(5769원)보다 2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계탕(1만4500원→1만6846원)은 16.2%, 비빔밥(9308원→1만769원)은 15.7%, 냉면(9962원→1만1462원)은 15.1%, 삼겹살 200g(1만7159원→1만9514원)은 13.7% 올랐다. 

이젠 1만원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가 사라진 실정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3.1%)보다 0.7% 포인트 높았다.

외식 물가가 뜀박질을 하면서 소비자들은 대체품 찾기에 분주한 실정이다. 짜장면 대신 짜장라면을, 짬뽕 대신 짬뽕라면을 택하는 식이다. 중식은 대표적인 외식 메뉴지만,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서면서 저렴한 라면 제품을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마트에서 올해 들어 짜장라면과 짬뽕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26.6% 증가했다. 짜장·짬뽕라면은 마트에서 개당 1000원 수준이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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