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규성(미트윌란)이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리그 10호 골을 터뜨렸다.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바일레와 2023-2024 수페르리가 22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린 미트윌란은 승점 48(15승3무4패)로 브뢴뷔(승점 47)에 승점 1 앞선 리그 1위를 지켰다.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팀이 2-0으로 앞서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넣어 팀 승리에 기여했다.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조규성은 리그 10호 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조규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에서 넣은 1골을 더하면 공식전 기록은 11골 2도움이다.

비록 페널티킥으로 넣은 골이기는 하지만 이날 조규성의 득점은 의미가 있다. 조규성은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넣긴 했지만 대체로 부진해 활약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소속팀 미트윌란으로 복귀해서도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실패해 위축돼 있었다.

이날 골 맛을 봄으로써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연전을 치른다. 이번 3월 A매치에서 임시감독을 맡아 대표팀을 이끌게 된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조규성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한편, 미트윌란은 이날 후반 22분 아랄 심시르의 선제골, 후반 31분 파울리뉴의 추가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