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류준열과 '환승 연애'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배우 한소희가 무분별한 악성 댓글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는 18일 "한소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것이라 여기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도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 공개 열애 중인 배우 류준열(왼쪽)과 한소희.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더팩트


이어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면서 제보용 이메일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한다"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소희는 지난 15일 류준열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 일본 누리꾼이 SNS에 올린 두 사람의 하와이 목격담이 시작이었다. 

열애설 보도 당일 양 측은 '사생활'을 이유로 두 사람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각자 개인 일정으로 하와이에 간 것은 맞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 측은 다음 날인 16일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통상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만, 한소희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런 가운데 열애설 당일 게재된 류준열과 7년여간 공개 열애를 하다 지난 해 11월 헤어진 가수 겸 배우 혜리의 SNS 게시글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혜리는 두 사람의 열애설 보도 이후 자신의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혜리가 류준열을 저격한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류준열과 혜리가 헤어진 시기와 류준열의 새 연애가 시작된 시기가 겹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소희는 블로그 글에 앞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환승연애는 하지 않는다'면서 "저도 재밌다"는 혜리 저격성 글을 올려 경솔했다는 지적에 휩싸였다. 한소희의 블로그 댓글 답변도 적절치 않았다는 여론이 나왔다. 한소희가 환승연애 결백을 주장하며 쓴 류준열과 혜리의 결별 시점 등이 부주의한 언행이었다는 지적이다. 

한소희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블로그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고, 인스타그램도 잠시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 

그럼에도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강경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연인 류준열은 열애설 이후 소속사를 통해 "배우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 법적 대응라인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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