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타격감이 식을 줄 모른다. 교체 출전해서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거 신분을 되찾기 위한 타격 시위를 이어갔다.

박효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대수비로 출전한 후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 박효준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며 시범경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사진=오클랜드 애슬레틱스 SNS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던 박효준은 이날 2타수 2안타로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467(30타수 14안타)로 더 끌어올렸다.

이런 시범경기 맹활약에도 박효준의 개막전 빅리그 로스터 진입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박효준은 이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하고 있다. 생존 경쟁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빅리그 재진입에 성공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박효준은 7회초 대수비로 교체 투입됐다.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곧바로 타석이 돌아와 화이트삭스 우완 투수 조너선 캐넌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후 한 번 더 타석이 돌아오자 계속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캐넌을 이번에는 중전 안타로 두들겼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3-3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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