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여성 집단 성폭행 및 성관계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던 가수 정준영이 19일 오전 5시 5분께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정준영이 검은색 모자, 마스크, 안경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교도소 문을 나왔다고 보도했다.

   
▲ 19일 여성 집단 성폭행 및 불법촬영 영상 유포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복역하다 만기 전역한 정준영. /사진=더팩트


정준영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과 2020년 9월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각각 징역 5년, 징역 2년 6개월을 받았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수개월간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찍은 여성들과 부적절한 영상을 수차례 공유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았다. 

재판부는 2019년 11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정준영 등 피고인 5명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 측도 항소했다. 

항소심에서 정준영은 1심보다 1년 감형 받았다. 이후 대법원이 2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정준영은 징역 5년 실형을 살았고, 이날 만기 출소했다.  

정준영은 2012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4' 3위에 올라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가요,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으나 성범죄 연루 사실이 알려진 뒤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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