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가 레이블과 공연기획사를 상대로 정산과 출연료를 조사한다. 

음레협 측은 20일 "대중음악산업 정산 및 출연료 지급 관련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회계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레이블 및 공연기획사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근 대중음악산업 정산 및 출연료 지급 문제 파악을 위해 회계감사위원회를 구성한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사진=협회 제공


이날 음레협은 공연 기획사 엠피엠지(MPMG)를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음레협은 "2023년까지 엠피엠지가 진행한 모든 공연에서 출연료 미지급건은 단 한 건도 없었다. 또 '뷰티풀민트라이프2014'는 사회적 이슈로 취소됐음에도 전 아티스트의 출연료가 지급됐다. '뷰티풀민트라이프2018'은 우천 등의 이유로 관객들에게 입장료 전액이 환불됐음에도 모든 아티스트의 출연료가 지급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 정산의 경우에는 누적 적자인 상황에서도 수익이 발생하는 부분은 빠짐없이 정산됐다. 계약 종료 이후에도 최근까지 꾸준히 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와 아티스트 간 정산 및 업무 진행은 얼마든지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직접적인 소통이 아닌 제3자가 대행이라는 미명 아래 언론 및 SNS를 통해 허위 주장을 유포하고 여론을 이용하는 행위는 회사는 물론 아티스트에게도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다"고 했다.

끝으로 음레협 측은 "정산 및 출연료 지급과 관련해 제3자가 회사와 아티스트 사이를 무분별하게 이간질할 경우, 탬퍼링의 기조를 만들 뿐 아니라 산업 구조를 무너트리는 행태라 판단한다. 음레협은 앞으로도 레이블, 공연기획사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더욱 철저하게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음레협은 음악 활동 시 지급받지 못한 정산금이나 출연료, 용역비 등이 발생한 대중음악예술인 또는 레이블을 위해 관련된 신고 내용을 적극적으로 접수하고, 그들의 권익을 위해 다방면으로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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