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9월부터 유치원 원비 인상률 상한제가 시행된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집 폐쇄회로 텔레비전 설치()CCTV가 의무화되고, 아동 학대가 발생하는 어린이집에 대하여 규제가 강화된다. 법제처는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9월에 새로 시행되는 법령에 대한 자료를 배포했다.
이번 9월 1일부터 유치원장은 유치원 원비를 인상할 때 직전 3개 연도 평균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한 보조금 반환 등의 제재 조치를 받는다.
한편 어린이집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를 설치하도록 하는 영유아보육법이 19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어린이집을 설치하려는 자는 반드시 CCTV를 설치하고, 현재 운영 중인 어린이집은 3개월 이내에 CCTV를 설치하도록 했다. CCTV 비용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한다.
다만 CCTV 열람은 보호자가 자녀 또는 보호아동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특히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집행유예를 받은 사람은 20년 동안 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운영할 수 없고, 아동학대 행위를 한 원장이나 보육교사에 대한 자격정지도 2년으로 강화된다.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보조교사를 두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보육교사 업무에 공백이 생기는 경우 대체교사를 배치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