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태국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 3연승을 노린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번 2차예선에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C조로 묶여 있다. 한국은 태국과 3차전에서 이기면 3연승을 달리며 당연한 목표인 조 1위에 다가선다.

지난해 11월 열린 1, 2차전에서 한국은 싱가포르(5-0 승)와 중국(3-0 승)을 연파하고 2연승을 거둬 조 1위에 올라 있다. 태국은 1승 1패로 조 2위다.

이번 3차전에 이어 한국과 태국은 26일 태국 방콕에서 다시 만나 4차전을 갖는다. 한국으로서는 태국과 2연전에서 모두 이기면 2차 예선 통과를 조기에 확정지을 수도 있다.

태국전에 임하는 한국의 변수는 대표팀 자체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달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목표로 했던 우승을 못하고 4강에서 탈락했다.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로 드러난 선수단 내 불화 등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나서는 이번 태국과 2연전에서 한국대표팀은 분위기를 다잡고 다시 '원 팀'으로 뭉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객관전 전력에서는 물론 한국이 태국에 훨씬 앞선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2위, 태국은 101위로 79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30승 7무 8패로 태국에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다만,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팀들의 최근 전력이 많이 향상돼 실력 격차가 예전에 비해 많이 좁혀진 것은 사실이다. 한국은 카타르 아시안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와 고전 끝에 3-3으로 비기기도 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다시 뭉친 태극전사들이 태국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쏠리고 있다.

한편, 한국-태국 경기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서 생중계한다. 또한 쿠팡플레이를 통해 디지털 중계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