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축구가 프랑스 원정 친선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독일은 24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독일은 최근 A매치 2연패를 끊었다.

   
▲ 독일이 프랑스와 원정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사진=독일축구연맹 홈페이지


이날 두 팀은 정예 멤버들을 선발로 내세워 맞붙었다. 독일은 하베르츠, 바르츠, 무시알라, 귄도안 등을 공격진에 포진시켰다. 프랑스는 음바페, 튀랑, 뎀벨레 등으로 맞섰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독일이 벼락같이 골을 뽑아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후 크로스가 전방으로 길게 연결해준 패스를 바르츠가 잡아 다소 먼 거리에서 슛을 때렸다. 이 볼이 그대로 프랑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 시작 후 불과 7초만에 독일이 1-0 리드를 잡았다.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공세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었다. 튀랑, 음바페, 뎀벨레가 기회만 생기면 슛을 시도했으나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은 독일이 일찍 잡은 리드를 잘 지켜 1-0으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독일의 이른 골이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4분 비르츠가 좌측면에서 뒤로 내준 패스를 무시알라가 잡았다. 프랑스 골키퍼 삼바가 달려나오자 무시알라는 삼바를 제치고 하베르츠에게 패스했고, 하베르츠가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0-2로 뒤지자 프랑스는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만회골을 노렸다. 후반 10분 뎀벨레의 단독 질주에 이은 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프랑스는 선수 교체 카드를 여러 장 꺼내며 공세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독일도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프랑스가 편하게 공격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양 팀의 공방이 거세게 이어지며 적잖은 슛이 나왔으나 두 팀 모두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43분 프랑스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음바페가 왼쪽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이 독일 수비 미텔슈테르 맞고 골문 쪽으로 향했다. 골인이 되기 직전 달려든 뤼디거가 걷어냈다. 뤼디거가 걷어낸 볼이 크로스바 맞고 나왔는데, 뎀벨레가 슈팅했지만 빗맞았다.

결국 프랑스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한 채 독일이 2골 차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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