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 선거유세 현장에서 경기도가 분도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춘천시민자유연합이 "강원도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춘천시민자유연합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강원도는 지난해 6월 도민의 오랜 바람 속에서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태어났다. 바야흐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향해 위대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경기분도 앞에서 강원서도로 전락한다니 이 무슨 망언이냐"며 이 같이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민주당은 경기도민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 춘천시민과 강원특별자치도민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표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 저 정도밖에 안된다니 심히 개탄스럽다. 강원특별자치도민은 전락한 지역에 살고있는, 경기도민만도 한참 못한 사람들로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지 않냐"고 꼬집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강원특별자치도민을 우롱한 민주당은 석고대죄하라!>

23일 민주당 대표 입에서 우리 강원특별자치도민을 우롱하는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경기도 선거유세 현장에서 경기도가 분도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한다고 발언한 것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6월 도민의 오랜 바람 속에서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태어났다. 바야흐로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향해 위대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경기분도 앞에서 강원서도로 전락한다니 이 무슨 망언인가?  

게다가 망언을 하고도 사과할 줄은 모르고 ‘유감표명’이라니 충격 중의 충격이다. 이런 망언은 우리 춘천시민의 노력을 폄훼하고 강원특별자치도민을 우롱한 것이다.

민주당은 경기도민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 춘천시민과 강원특별자치도민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강원특별자치도가 전락했나? 강원특별자치도는 전락의 상징인가? 민주당대표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이 저 정도밖에 안된다니 심히 개탄스럽다. 강원특별자치도민은 전락한 지역에 살고 있는, 경기도민만도 한참 못한 사람들로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지 않나.

그러면서도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춘천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며칠 전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아왔다. 소위 강원특별자치도민은 개무시하면서도 민주당 깃발 꽂을 표는 궁했나보다.

강원특별자치도민을 바보로 아는가.

대통령 후보로까지 나왔던 정도의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이 나라를 사랑하고, 정치적 색깔과는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그릇은 되어야 기본 소양일진데, 다른 지역가서는 ‘2찍’ 이라고 하질 않나, 이제는 ‘강원서도로 전락한다’ 라고까지 하질 않나. 그러면서도 표는 구걸하고 싶은가. 저질 중의 저질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출신 민주당 국회의원, 강원도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들은 적어도 강원특별자치도민이라는 자긍심을 버리지 않았다면 이번 사태에 조용히 입 다물고 지나가서는 안될 것이다. 주인이 얻어맞으면 개도 상대를 공격한다. 부모가 어려움을 겪으면 아이도 소리지르거나 울기라도 한다. 강원특별자치도를 사랑한다면 절대 그냥 있으면 안될 것이다.

그리고 300만 강원특별자치도민과 유권자들은 민주당 대표가 강원도를 향해 한 망언을 듣고도 과연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기억할 것이다. 민주당대표의 망언은 역사에 두루두루 남을 것이다. 아울러 민주당과 춘천시 갑과 을 민주당 소속 후보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민주당은 강원특별자치도민을 우롱한 이재명 당대표를 탄핵하고 춘천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하나, 민주당 강원도당은 춘천시민의 노력을 폄훼한 이재명 당대표에게 항의하고 당대표 탄핵에 앞장서라!

하나, 춘천시 갑과 을 민주당 소속 후보는 이재명 당대표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즉각 공개하라!

민주당 강원도당과 춘천시 갑과 을 민주당 소속 후보도 이재명 당대표와 같은 생각이라면 더 이상 우리 강원특별자치도민을 욕보이지 말고 강원특별자치도를 속히 떠나기 바란다!

2024.03.24.  춘천시민자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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