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율 가팔라져…2022년 -1.0%→지난해 -5.7%→올해 -7.7%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올해 1월 출생아가 2만1000명대에 그치면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 2024년 1월 인구동향 요약./사진=통계청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태어난 아기는 2만144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88명(7.7%) 감소했다.

지난해 3월 2만1218명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만에 월별 출생아 수가 2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역대 1월과 비교하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도 1월 기준 2022년 -1.0%, 지난해 -5.7%에서 폭이 커졌다.

1월 출생아 수는 2000년 6만명대에서 이듬해 5만명대로 내렸다. 이후 2002~2015년 4만명대에서 2016년 3만명대로 하락한 뒤 4년 만인 2020년 2만6646명을 기록하며 2만명대로 떨어졌다. 현재 5년 연속 2만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1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대전·충북을 제외한 서울·부산 등 15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직전 해보다 0.3명 줄었다. 사망자 수는 3만24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4명(0.5%)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탓에 인구는 1만1047명 자연 감소했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51개월째 줄고 있다.

올해 1월 결혼은 2만8건으로 전년 대비 2085건(11.6%) 늘었다. 이혼 건수는 794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1건(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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