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수도권 격전지 한강벨트 중심 중성동구서 윤 정권심판 ‘원팀’ 구성
‘공천 갈등’ 임종석-이재명, 전현희 후보 지지유세로 민주당 지지층 결집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서울 중구성동구에서 ‘원팀’을 구축하고 윤석열 정권 심판에 시동을 걸었다. 이들은 한강벨트 중심에서 공천 갈등에 대한 우려를 종식하고 정권심판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용산역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가졌다. 이어 첫 현장 유세로 전현희 중구성동구갑 후보를 찾았다. 중구성동구갑은 친문계 좌장 격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 후보가 공천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지역이자, 수도권 격전지 한강벨트의 중심이다.

민주당이 중구성동구를 최우선으로 찾은 것은 민주당이 공천 갈등을 종식하고 ‘원팀’을 이뤄냈다는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월 28일 서울 중성동구갑을 후보 전현희,박성준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날 민주당 공천 갈등의 중심에 섰던 임 전 실장은 파란색 재킷을 입고 전 후보 유세 현장을 찾았다. 그는 중구성동구갑과 을에 출마한 전현희, 박성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 원팀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며 총선에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해병대 고 채상병 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진상 규명 필요성을 언급하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국정조사도 하게 할 수 있고 특검도 하게 할 수 있다”며 “다시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힘이 거부권 따위를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4월 10일 심판하자”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 강병찬 진보당 전 중성동구갑 후보도 윤 정권 심판을 위한 범진보세력의 ‘원팀’을 부각했다. 강 전 후보는 “역대 유례가 없는 반 윤석열 연합전선이 만들어져 총선이 전개되고 있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압도적 승리”라면서 “근소한 차이로 이겨서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 독재 정권을 정확히 심판할 수 없다”며 민주당에 확실한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하나 된 민주당을 강조하며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만드는데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며 “이 나라가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하고 4월 10일을 국민이 승리하는 심판의 날로 맞이하겠다”며 한강벨트의 중심에서부터 윤석열 정권 심판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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