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2대 추돌 27명 경상, 이유가?…'벨을 늦게 눌러서'

[미디어펜=이상일기자]1일 오후 3시 58분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서부스포츠센터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 2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임모(21)씨 등 버스 2대에 타고 있던 승객 27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도계광장에서 명곡광장 방면으로 가던 105번 버스가 정류장에 급정차하면서 뒤따라오던 102번 버스가 이를 피하지 못해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105번 버스 기사 최모(53)씨는 정류장을 그대로 지나치려다가 한 승객이 뒤늦게 누른 벨 소리를 듣고 급하게 버스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2대엔 승객 40명 정도가 타고 있었는데 앞서가던 버스에서 15명, 뒤따르던 버스에서 12명가량이 각각 다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뒤따르던 버스 기사 이모(43)씨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해 급정차한 버스를 피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버스 기사들과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