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하자마자 풀타임을 뛰었다. 백승호의 활약에도 버밍엄 시티는 연패를 끊지 못했다.

버밍엄 시티는 3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9라운드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 1-2로 역전패했다.

4연패에 빠진 버밍엄은 승점 39(10승 9무 20패)로 24개 팀 중 21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22위 허드슨 필드(승점 39)와 승점 차가 없어 강등 위기에 몰리고 있는 버밍엄이다.

   
▲ 백승호가 풀타임을 뛰었으나 버밍엄 시티는 QPR에 역전패해 4연패에 빠졌다. /사진=버밍엄 시티 홈페이지


약 1년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백승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 2연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장거리 이동과 팀 복귀로 거의 쉬지 못한 채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팀 공격을 조율하며 안정된 기량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버밍엄은 전반 QPR의 공세에 시달리면서도 골키퍼 루디의 선방 등으로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선제골은 버밍엄이 넣었다. 후반 17분 레어드의 패스를 받은 바쿠나가 오른발 슛을 때렸는데 골대 맞은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버밍엄이 어렵게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불과 3분 후인 후반 20분 QPR의 프리킥 상황에서 쿡이 시도한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이어지던 균형은 후반 추가시간 깨졌다. QPR의 던이 중거리슛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버밍엄은 막판 실점으로 승점 1점마저 놓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