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주말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포근하겠으나 일교차가 크고 일부 '황사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토요일인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이어지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생긴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돼 잔류하고 있고, 서해상에 남아 있는 황사도 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다시 황사가 관측되는 곳이 있다.

황사로 인해 30일까지 전 권역의 미세먼지(PM 10) 등급이 '나쁨' 수준이겠고, 경기북부·강원권·경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이겠다.

   
▲ 토요일인 3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이어지며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겠다./사진=김상문 기자


미세먼지 '나쁨' 등급일 때는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매우나쁨' 등급에서는 가급적 실내활동만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1㎜ 내외, 전라권 5㎜ 미만, 경상권 1㎜ 내외다.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부지방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와 경상권(부산·울산·경남), 전라권(광주·전남·전북남부)에는 1㎜ 안팎의 약한 비가 내리겠다.

주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15~20도로 따뜻하겠다. 다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4.5도, 인천 5.6도, 대전 5.2도, 광주 6.9도, 대구 7.4도, 울산 9.9도, 부산 11.1도다. 오전까지는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특히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동해상은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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