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정민이 데뷔 당시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던 비화를 공개한다.

오는 4월 2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채널S·E채널 예능프로그램 ‘놀던언니2’ 4회에서는 세기말을 주름 잡던 '놀던오빠' 김정민, KCM이 MC 채리나, 이지혜, 이영현, 아이비, 나르샤, 초아와 만난다. 

   
▲ 채널S·E채널 '놀던언니2'에 출연한 김정민. /사진=채널S·E채널 제공


MC들은 김정민의 훈훈한 비주얼에 격하게 환호한다. 5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김정민의 모습에 채리나는 "차은우가 생각난다"며 감탄한다. KCM도 "차은우가 나이 들면 형(김정민)처럼 될 것 같다"고 맞장구친다. 
 
그러자 김정민은 “차은우 팬들에게 맞을 수도 있다”라고 모두를 자제시킨다. 하지만 채리나는 “돌멩이 하나 정도 맞아도 괜찮다”며 그의 아이돌급 외모를 칭찬한다.

김정민과 활동 시기가 겹쳤던 채리나는 “내가 산증인”이라며 “김정민이 음악 방송에 뜨면 여가수들이 화장을 고치고 옷매무새를 다듬고 난리가 났었다”, “듀스 김성재와 쌍두마차였다”고 말한다. 

김정민은 쑥스러워 하면서도, “데뷔 전, 원래 베이시스트를 꿈꿨는데 제작자가 ‘너 정도 얼굴이면 내가 가수 한 번 만들어 볼게’라고 하더라”며 얼굴로 캐스팅된 일화를 털어놓는다.

김정민은 “드라마 OST로 쓰인 ‘그대 사랑안에 머물러’ 등으로 사실상 1992년에 데뷔했지만, 당시 노래를 부른 가수가 누군지 아무도 몰랐다”며 “1994년에 정식 앨범이 나오고 ‘슬픈 언약식’으로 첫 방송이 나간 뒤, 다음 날부터 100만 장씩 팔리더라”고 그 시절을 회상한다.

훈훈한 분위기 속, 김정민은 원조 스크래치 창법을 완벽하게 재연한 ‘슬픈 언약식’을 즉석에서 들려준다. 김정민의 열창에 이지혜는 돌연 눈물을 펑펑 쏟는다. 오는 4월 2일 오후 8시 40분 채널S·E채널 동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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