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전국 중·고생들 가운데 학생 음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부와 복지부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별 1개 학급 재학생 8만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생들의 음주율은 16.7%, 흡연율은 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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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중·고생들 가운데 학생 음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남,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채널A캡쳐 |
지역별로는 충남지역 학생 음주율이 유일하게 20%를 넘기며 평균치를 웃돌았고 나머지 지역은 10%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남고생 음주율 역시 충남이 전국에시 가장 높았고, 여고생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고등학교 남학생 음주율은 2013년보다 소폭 상승해 30.5%를 기록했고, 위험 음주율 (남자 소주 5잔, 여자 소주 3잔)도 7.9%로 높아지는 등 대체로 고등학생 음주율이 증가해 보다 철저한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음주율 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평균 흡연율은 9.2%로, 지역별로는 경북이 11.3%로 가장 높았다. 하루에 담배 10개비 이상 피는 중독 학생은 전체의 2.1%로 2013년보다 0.2% 증가했다.
청소년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담배를 사려고 시도했던 남학생의 77.4%, 여학생 75.2%가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담배를 살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일부 학생은 술·담배 외에도 다이어트 목적으로 진통제, 진해거담제 등의 일반 의약품 오남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흡연으로 인한 학교 징계는 2013년 한해에만 7만3557건, 이 가운데는 초등학생 흡연이 84건 포함됐다.징계 유형을 보면 교내봉사가 4만51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봉사 9187건, 특별교육이수 5900여건 순이었다. 242명이 퇴학을 당했고 출석정지 처분도 3489건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