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 할머니가 유럽에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고 문제를 알리는 순회에 나선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는 2일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94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김 할머니가 8∼26일 노르웨이, 영국, 독일 등을 돌며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독일의 한·일 여성단체 연대 모임인 '프로젝트 700' 등과 함께 추진한다.

프로젝트 700은 2009년 제700차 수요시위 당시 연대 집회를 독일에서 개최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김 할머니는 이들과 함께 독일 베를린 소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도 벌일 예정이다.

정대협은 이날 시위에서 일본 정부에 위안부 범죄의 진상을 규명하고 사죄·배상할 것과 집단자위권 법안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한국 정부에도 2011년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