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의 짜릿한 승리를 이끌어낸 역전 결승골을 넣고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정 '이주의 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EPL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지난 주말 열린 2023-2024시즌 30라운드에서 포지션별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이주의 팀'을 선정해 공개했다.

앨런 시어러가 선정한 라운드 베스트11 가운데 3명의 공격수로는 하비 반스, 알렉산더 이삭(이상 뉴캐슬), 벤 브레레톤 디아스(셰필드)가 뽑혔다.

   
▲ 루턴 타운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왼쪽)이 EPL 선정 이주의 팀에 뽑히지 못했다. /사진=토트넘, EPL 공식 SNS


이는 전날 영국 공영방송 BBC가 발표한 '이주의 팀' 3명의 공격수와는 완전히 달랐다. BBC의 가스 크룩스는 손흥민과 이반 토니(브렌트포드), 루이스 디아즈(리버풀)를 베스트 공격수로 꼽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새벽 열린 루턴 타운과 30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41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2-1 승리에 주역이 됐다. 이 골 외에도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슛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어러는 1골을 기록한 손흥민보다 공격포인트가 더 많은 선수들 위주로 베스트 공격수를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의 이삭과 반스는 각각 2골 1도움, 2골로 웨스트햄전 4-3 승리를 이끌었다. 셰필드의 디아스도 2골 1도움을 올리며 풀럼과 3-3 무승부 경기에서 팀이 올린 3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한편, EPL 선정 '이주의 팀' 미드필더는 앤서니 고든(뉴캐슬),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콜 팔머(첼시)가 선정됐다. 포백 수비로는 에즈라 콘사(아스톤 빌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이상 아스날), 코너 브래들리(리버풀)가 이름을 올렸고 베스트 골키퍼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였다. 

뉴캐슬 소속이 3명으로 가장 많이 뽑혔고 토트넘 선수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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