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른 것과 관련해 "추세적으로 둔화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유가와 농산물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2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3.4%, 9월 3.7%, 10월 3.8%로 11월 3.3% 12월 3.2%로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2.8%로 2%대로 내려왔으나, 2월 다시 3.1%로 올라섰다. 근원물가는 10월 3.1%, 11월 2.9%, 12월 2.8%, 1월과 2월 2.5%에서 지난달 2.4%로 떨어졌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앞으로도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을 영향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생활물가가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물가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향후 물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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