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 후보가 11명으로 추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작업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2월 임시 감독 선임(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3월 A매치 2연전 임시 지휘) 후 정식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계속했다. 지난달 12일 4차 회의 당시 20여 명의 취합된 후보 리스트가 있었다. 이후 추천된 후보들이 있었고 소위원회 검토 등을 통해 오늘 총 32명의 후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총 32명 중 오늘 회의를 통해 11명을 후보 선상에 올리기로 했다. 국내 지도자가 4명, 해외 지도자가 7명"이라고 밝혔다.

   
▲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축구대표팀 새 감독 후보로 국내 지도자 4명, 해외 지도자 7명 등 11명을 추렸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실패로 경질된 후 3월 A매치 2연전(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은 황선홍 감독에게 임시 감독을 맡겼다. 새 감독을 뽑아 태국전을 대비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해 이뤄진 결정이었다.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의 대표팀은 태국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겨 불안감을 안겼으나 원정 경기에서는 3-0 승리를 거둬 일단 위기는 넘겼다.

대표팀의 다음 A매치는 6월에 열리는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6일 원정)과 중국전(11일 홈)이다. 그 전에 대표팀 새 감독 선임 작업을 마치고 2연전 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정 위원장은 11명의 후보 가운데 새 감독 인선을 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우선 해외 지도자 7명에 대한 면담을 비대면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지도자 4명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감독 후보 4명에 현직 K리그 감독이나 연령별 대표팀 감독도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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