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고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이 경기 출전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각종 대회를 통틀어 4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았다.

   
▲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경기 출장을 달성하자 토트넘 구단이 그래픽으로 축하해줬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에겐 의미 있는 경기였으나 자축 골을 넣는 등의 활약은 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승점 57점으로 5위에 머물렀는데, 이겼다면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9점)를 따라잡아 4위로 올라설 수도 있었기에 아쉬웠다.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총 295경기 출전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9경기, 잉글랜드 FA컵 28경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16경기, UEFA 유로파리그 18경기, UEFA 컨퍼런스리그 4경기를 더해 통산 400경기 출전을 채웠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400경기 출전은 손흥민이 14번째다. 스티브 페리먼(1969~1986)이 854경기로 토트넘 최다 출전 선수로 남아있다. 주전 골키퍼로 오래 활약한 위고 요리스(447경기), 간판 골잡이였던 해리 케인(435경기) 등이 손흥민보다 먼저 400경기를 달성했다.

   
▲ 손흥민의 토트넘 400경기 출장을 기념해 토트넘 구단이 선보인 애니메이션.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날 토트넘 구단은 캡틴 손흥민의 400경기 출장을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축하했다. 손흥민의 여러 표정과 세리머니 사진을 그래픽으로 엮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의 400경기 발자취를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한글로 '사백'이라는 글자로 시작되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손흥민의 토트넘 데뷔골, 라이벌 첼시전에서의 미친 활약, 새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1호골, 푸스카스상을 안겨준 번리전 70m 폭풍 질주 골, 2022년 EPL 득점왕 수상, 2023년 주장 완장을 차는 장면, 그리고 이날 400경기 출전 달성까지 토트넘과 함께 해온 손흥민의 역사를 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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