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억 특별출연, 중소기업 기술혁신에 1조 6천억 지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1조 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종합대책인 '테크업(Tech Up)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 지난 2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오른쪽)과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 제공


테크업 프로그램은 정책금융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IBK-보증기관 간 상설 협의체'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프로그램 주요 내용은 △정부 중점 정책분야 영위 기업의 우수 기술 상용화 지원(1조 2000억원)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형 유니콘 기업 육성 지원(2000억원) △기술 개발 초기 단계 기업을 위한 R&D 연구개발비 지원(2000억원) 등으로 구성되며,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성장단계별로 집중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666억원 특별출연 및 보증료 지원, 최대 1.3%포인트(p)의 금리감면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신보는 △R&D 과제 수행기업의 연구개발 활성화 △중점 정책분야 영위 기업의 기술 상용화 △혁신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상반기 중 90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보는 △연구개발비 필요기업에 보증료지원(0.5%p, 3년간) △우수기술 보유기업에 고정보증료율(0.7%, 3년간) 및 보증료지원(0.7%p, 3년간) △아기유니콘 선정기업에 보증비율 상향(85%→100%) 및 고정보증료율(0.7%) 적용 등 총 7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 지난달 29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오른쪽)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 제공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혁신 잠재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보는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 확보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한 정책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보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 기술기업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기은 행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술력 향상에 매진할 수 있는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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