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4번째 타석까지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다가 9회 마지막 타석 안타로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앞선 5경기 출전에서 이정후는 4경기 안타를 치고, 안타가 없었던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볼넷 3개를 얻어냈다.

   
▲ 이정후가 다저스전 9회 안타로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날은 4번째 타석까지 안타도 못 쳤고 볼넷 출루도 못했다. 다저스가 불펜 데이로 마운드를 운영해 여러 투수가 번갈아 등장한 것이 메이저리그 신인 이정후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한 듯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라이언 브레이저에 삼진, 2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는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치고 아웃됐다. 4회초에는 야브로를 다시 만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초에는 마이클 그로브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가 4-5로 뒤진 9회초 2사 후 이정후에게 한 번 더 타격 기회가 돌아왔다. 이정후는 마무리 등판한 에빈 필립스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이정후의 타율은 0.316에서 0.292(24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이정후가 살아 나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샌프란시스코는 그대로 4-5로 패해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2승 4패가 됐다. 

반면 3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6승 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연승을 거뒀으나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얻어내는 데 그쳤다. 오타니의 타율은 0.242로 내려갔고 아직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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