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고 사용하는 비접촉식 센서 적용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자가 수면 중 사용자의 맥박, 호흡, 수면주기, 움직임을 측정하고 분석해 주는 제품을 선보인다.

▲ 삼성전자가 수면 중 사용자의 맥박, 호흡, 수면주기, 움직임을 측정하고 분석해 주는 IoT 제품인 삼성 ‘슬립센스(SLEEPsense)’를 선보인다./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5에서 개인 수면 상태를 측정·분석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IoT 제품인 삼성 ‘슬립센스(SLEEPsense)’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 슬립센스는 사용자의 수면 패턴과 수면의 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더 건강한 수면을 위한 여러가지 조언과 에어컨·TV·오디오·전등 등의 가전 제품과 연동해 편안한 수면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약 1cm의 얇은 두께로 납작한 원형 형태를 갖추고 있다. 사용자의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 두면 신체 접촉도 없이 수면 도중의 맥박·호흡·수면주기·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분석한다.

슬립센스에는 의료용 맥박 및 호흡 센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얼리센스(EarlySense)’의 최첨단 센싱 기술이 적용됐다.

감지된 사용자의 수면 패턴은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슬립센스 앱’에는 수면 시간과 전반적인 수면의 질은 물론 수면 도중 비정상적인 맥박이나 호흡 발생 여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과의 연동, 수면 환경 조성에도 도움을 준다. 삼성 스마트 에어컨은 슬립센스가 측정한 사용자의 수면 상태에 따라 쾌면을 위한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IoT 전문 업체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의 연계를 통해 삼성 제품 이외에도 조명과 커피메이커, 커튼 등 연동 가능한 제품은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슬립센스는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금년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슬립센스는 본격적인 IoT 세상으로의 진입을 알리는 삼성의 혁신 제품 중 하나”라며 “삼성전자는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서 건강한 삶을 도와줄 IoT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