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84분을 뛴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이 스타드 렌을 꺾고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에 올랐다.

PSG는 4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 2023-2024시즌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에서 1-0으로 이겼다. 결승 진출에 성공한 PSG는 올랭피크 리옹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결승전은 오는 5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 이강인(가운데)이 약 84분을 뛰며 PSG의 결승행에 힘을 보탰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약 84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PSG 공격의 한 축으로 패스를 통해 기회 만들기에 애썼다. 팀이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이강인은 PSG 입단 첫 시즌 우승컵을 두 번 들어올릴 가능성이 생겼다. 

PSG는 정규리그(리그1) 우승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프랑스컵도 우승에 다가섰다. 통산 14차레 프랑스컵 우승을 차지한 최다우승팀 PSG는 대회 15번째 정상을 노린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이강인 등을 내세운 PSG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전반 12분 음바페의 슛이 렌 골키퍼 스티브 망당다 맞고 골대를 때렸으며. 전반 26분 뎀벨레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슛이 골문을 넘어가는 등 아쉬운 장면이 잇따랐다.

PSG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음바페가 페널티킥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35분 음바페가 돌파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슛이 망당다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 PSG 음바페가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터뜨린 후 두 손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음바페가 기어이 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때린 슛이 수비 다리 맞고 굴절돼 렌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망당다가 막을 수 없었다.

한 골 차로 앞선 PSG는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망당다의 선방쇼가 계속됐다. 음바페와 뎀벨레의 결정적 슛이 모두 망당다에게 막혔다.

렌이 이따금 역습을 시도해 슈팅 찬스를 잡기도 했으나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버티는 PSG 골문을 뚫지 못했다. 

PSG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강인은 경기 막판인 후반 39분 랑달 콜로 무아니와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는 결국 PSG의 1-0 승리로 끝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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