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필 포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스톤 빌라를 대파하고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아스톤 빌라가 패함으로써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4위 희망이 다시 커졌다.

맨시티는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선두에서 밀려난 맨시티는 이 경기 승리로 승점 67이 됐다. 아스날이 이날 루턴 타운을 2-0으로 꺾고 승점 68로 선두로 올라섰다.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승점 67)이 맨시티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 맨시티가 3위에 자리했다. 이들 세 팀의 선두권 각축은 앞으로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맨시티의 승리를 이끈 포든.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아스톤 빌라는 승점 59에 머물렀다. 4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지만 5위 토트넘(승점 57)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토트넘이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순위 역전 가능성이 생겼다. 

맨시티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주포 엘링 홀란드를 선발 제외하고 훌리안 알바레즈를 비롯해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제레미 도쿠 등을 내세웠다.

맨시티가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도쿠가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컷백을 로드리가 골로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아스톤 빌라가 전반 20분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의 볼을 끊고 이뤄진 역습 기회에서 존 듀란이 모건 로저스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후 포든의 맹활약이 펼쳐졌다. 포든은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찬스에서 수비벽 사이로 절묘한 슛을 때려 골을 성공시켰다. 맨시티는 2-1로 앞서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포든은 후반 17분 골을 추가했다. 로드리가 수비 3명을 제치고 내준 패스를 포든이 낮게 깔아차 다시 아스톤 빌라 골문을 허물었다.

기세가 오른 포든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25분 포든이 압박을 통해 상대 볼을 빼앗은 후 강력한 슈팅으로 세번째 골까지 작렬시켰다.

포든의 활약으로 맨시티는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맨시티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그대로 세 골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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