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김포~제주 노선 반려견 전용 항공편 운항
이스타항공 "유기견 입양시 국내선 펫 무제한 항공권"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항공업계가 최근 반려견과의 동반 항공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펫팸족(pet+Family)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 '펫팸족'의 수요를 흡수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관련 산업도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펫팸족을 사로잡기 위한 항공업계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국토부로부터 반려견 전용 운항편 운항 규정을 승인받아 오는 5일과 8일 김포~제주 노선에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한다.

   
▲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의 반려견 전용 항공편은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가 함께 탑승할 수 있으며, 편당 보호자 114명과 반려견 57마리가 탑승할 수 있다. 반려견은 전용 케이지에 앉아 리드줄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보호자는 반려견 옆 좌석에 탑승해야 한다. 해당 항공편에는 수의사도 함께 탑승해 비상 상황에 즉시 대처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올바른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위한 캠페인은 물론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여행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전용 '애견 여행 도시락'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6월 출시한 '펫패스' 서비스는 올해 1월 말까지 약 반년 만에 8319명이 이용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노선에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인 '티펫'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티펫 서비스를 통해 수송된 반려동물은 약 3만3000여 마리에 이른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약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주이다.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의 이름이 적힌 전용 탑승권을 발급하는 등 반려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티펫' 이용 고객을 위한 제주 여행 제휴처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펫팸족'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스타항공 유기견 입양 캠페인 이미지./사진=이스타항공 제공

이스타항공도 반려동물 운송 가능 무게를 7kg에서 9kg으로 늘리는 등 반려동물 동반 탑승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유기견 입양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이스타항공 회원 및 탑승객을 대상으로 유기 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파하고 입양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캠페인 슬로건은 '난 약하지 않아, 강아지(강하지)'다.

이스타항공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 프로모션 페이지, SNS 채널 등을 통해 매주 한 마리의 유기견을 소개하고, 입양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유기견 입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코리안독스의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입양이 확정된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기견을 입양한 고객에게는 항상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국내선 펫 무제한 항공권과 펫 여권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단발성 활동이 아닌, 장기 캠페인으로 진행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유기견들이 입양돼 가족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에어부산 펫 유니폼을 착용한 반려동물./사진=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은 자체 제작한 반려동물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펫 친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캐빈 승무원 유니폼을 본떠 만든 '펫 유니폼'이 펫팸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반려동물 전용 간식이나 용품 등으로 구성된 '트래블 키트'를 제공하는 시즌성 이벤트나 반려동물 이름이 기재된 전용 탑승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왔다.

에어서울은 펫팸족 확대 트렌드에 맞춰 자사 쇼핑몰 '민트몰'에서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샵 '바크'와 협업해 강아지 인형 키링과 와펜을 판매하고 있다. 에어서울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있는 강아지 인형 '서우리'는 SNS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선정한 이름이다. 와펜은 애견인들이 리드줄에 부착해 강아지의 개성을 표현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관련 산업도 더 커질 전망"이라면서 "항공사들의 펫팸족 공략 서비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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