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웨덴한국문화원, 5일부터 30일까지 80여 종 그림책 선보여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오는 30일까지 한국의 그림책 80여 종을 소개하는 전시 'Imagine the Stories'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오는 30일까지 한국의 그림책 80여 종을 소개하는 전시 'Imagine the Stories'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주스웨덴 한국문화원 제공


한국그림책협회와 협력으로 이날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각 도서의 대표 일러스트가 전시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해당 책을 실제로 만져보고 읽어볼 수 있다.  

전시는 △새로운 기법의 동화책 △한국을 담은 동화책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등 크게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먼저 '새로운 기법의 동화책' 부문에서는 2018 볼로냐 라가치상 뉴 호라이즌 부문 특별 언급작 중 하나인 '나무, 춤춘다'를 비롯해 위아래로 펼쳐보는 그림책, 종이 뒤에 빛을 비춰 그림자로 읽는 그림책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동화책을 선보인다.

'한국을 담은 동화책' 부문에서는 우리 문화유산이나 역사, 향토적인 정서를 담은 그림책이 전시된다. 민화 기법이나 한글을 소재로 출판된 도서도 있어 한국문화의 독특함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책'과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부문은 스웨덴의 독서 문화를 그대로 반영해 구성했다. 세계 독서율 1위를 자랑하는 스웨덴은 가족 단위로 도서관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아동의 독서를 지도하는 것이 아닌, 어린이와 어른이 각자의 독서 활동을 향유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도 모든 연령대가 한국 그림책이 가진 매력을 경험하고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경재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장은 “문학은 스웨덴 문화를 구성하는 큰 축 중 하나”라며 “스웨덴어로 번역되는 한국 도서는 다른 언어권에 비해 현저히 적은 편이지만 한국 문학에 대한 수요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증가하고 있는 만큼, 스웨덴에서도 K-문학 저변확대에 물꼬를 틀 수 있는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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